People 2023.01.20 01:54

재미를 쌓고 재미로 짓는 정보의 집



새 학기가 되어 새 책을 받아 펼칠 때, 설레는 기대로 손끝이 살짝 떨리는 느낌은 좋은 출발의 생생한 기운이 되죠. 삼성 주니어 SW 아카데미는 그런 기대와 떨림을 품고 2023년 새로운 콘텐츠를 마련했습니다. 기존의 콘텐츠와는 뭐가 다른지, 새로운 교재에는 어떤 내용을 담았는지, 이 교재는 어떤 분들이 만드신 건지, 집필진으로 참여한 교사 세 분을 만나보았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좀 특별하게 뉴스 작성의 육하원칙 (1H, 5W)을 따라가 보기로 하겠습니다.


첫 번째 W (Who) - ‘누구’십니까?


▲ 하면 할수록 더 재미있고 즐거우니까 더 열심히 노력하는 정보교사 최정원입니다


인천 만월중학교 교사 최정원


- 중학교 교재 ‘Collaborate 과정’ 집필진. 교사 경력 18년차, 한국정보교사연합회 부회장, 한국컴퓨터교육학회 부회장. 삼성 주니어 SW 아카데미 얘기만 나오면 설렘으로 목소리가 떨리고 재미있어서 톤이 올라가며 말이 많아지는 명랑 선생님.


▲ 실생활과 밀접한 AI 교육으로 아이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정보교사 강신옥입니다


나주 남평초등학교 교사 강신옥


– 초등학교 교재 ‘Save 과정’ 집필진. 교사 경력 16년차, ‘2022년 올해의 과학교사상’ 수상자. 군 제대 후 부임한 신안 도초초등학교에서 삼성전자 스마트교육 공헌사업을 운명처럼 만난 이후 정보교육에 관심을 갖고 거의 모든 삼성 SW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경험한 능력자.


▲ 따뜻하고 친절한 AI를 아이들과 함께 만들고 싶은 교사 김원일입니다


울산 평산초등학교 교사 김원일


– 초등학교 교재 ‘Connect 과정’ 집필진. 교사 경력 19년차, 정보업무 17년. 전공인 수학은 한번 학습한 내용은 거의 바뀌지 않는 반면, 정보교육은 변화가 빨라서 노력하지 않으면 금방 뒤처진다는 점이 오히려 매력이라고 생각하는 정보학습중독자.



두 번째 W (Why) - 정보 교사가 된 이유와 계기, 교재집필의 동기를 여쭤봅니다.

 

김원일 선생님: 대학 다닐 때부터 컴퓨터 동아리 활동을 했습니다. 개인적인 관심으로 교사 발령 초기부터 정보교육에 흥미를 느꼈고, SW교육에 관심있는 교사들과 스터디 모임을 꾸준히 해왔는데요. 정보 교사로 공부와 연구와 교재집필까지, 열심히 노력하는 이유를 묻는다면, 한 마디로 대답할 수 있습니다. 바로 ‘재미’!


최정원 선생님: 다른 마음 없이 오직 한 길로만 달려왔기에 굳이 이유를 찾는 건 불가능! 단, 삼성 주니어 SW 아카데미를 만난 건 중요한 변곡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보교사연합회 회원들이 만나면 이런 얘기를 합니다.


삼성은 찐이다! 주니어 SW 아카데미는 진심이다!”


새로운 정보기술이 들어오면 주니어 SW 아카데미는 학교에 투입할 수 있는 교육 자료를 바로 개발하고, 우리는 그것을 활용해서 아이들에게 변화를 반영한 교육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렇게 교재 집필에 참여한지도 벌써 3년째네요. 제가 참여하는 강의 중에 삼성 주니어 SW 아카데미 교사 연수는 가장 즐겁고 알차고 피드백도 최고라서 집필하면서도 교사연수를 설레며 기다렸습니다.


강신옥 선생님: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라는 노랫말도 있잖아요. 정보교육에 별 관심이 없었던 마을 선생님인 제가 우연히 삼성의 SW교육 프로그램을 만나 지금의 제가 됐으니까요. 이후 대학원에서 정보영재교육을 전공하면서 뒤늦게 최고의 정보교사가 되고자 열공을 하게 됐는데요. 그렇게 우연은 필연으로 이어져 이번 교재집필도 주니어 SW 아카데미 강사활동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어서 참여했습니다.



주니어 SW 아카데미 신규 콘텐츠 교재 집필자 세 분은 그동안의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새로운 과정을 개척해 온 원동력으로 공통된 한 가지를 꼽으셨는데요.


그건 바로 ‘재미’였습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니고 재미있으니까, 그래서 더 보람찬 결실을 만들 수 있었다는 게 세 분의 크고 높은 ‘Why’ 였습니다.



세 번째 W (What) + H (How)- ‘2023년 삼성 주니어 SW 아카데미 교재’에는 특별히 새로운 ‘무엇’을 담으셨고, 그것을 ‘어떻게’ 구현하고자 하셨나요?


강신옥 선생님: 이번 교재는 다양한 AI기술을 UN이 정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와 관련시켜서 아이들 수준에 맞춰 실생활에서 자유롭게 활용하는 해법을 찾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5단원 ‘새와 동물을 구해줘!’는 투명 방음벽과 로드킬 문제를 다뤘는데요. ‘평소 문제가 많다고 생각했지만 사람 편의에 따라 방치했던 부분을 AI가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아이들과 함께 풀어보는 겁니다. 이번 파일럿 수업에서도 ‘투명 방음벽을 어둡게 바꾸면 어떨까?’ 하는 제안에 ‘주변도 어두워지니까 주민들이 싫어할거야’ 하는 이견이 나오고, 다른 친구는 ‘새가 인식될 때만 색을 변하게 만드는 LED를 달아주면 어떨까?’하는 해법도 생각해내는 거예요. 정말 다양한 생각이죠. AI와 함께 지속가능개발목표를 구현하는 목표에 어떻게 도달할 것인가, 이번 교사연수에서는 전국의 많은 선생님들과 함께 모여 교재를 분석하며 더 많은 토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정원 선생님: 중학교 신규 과정에서 데이터 분석 부분이 처음 등장했는데요. Brightics AI 프로그램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에서는 중학생들의 눈높이에 딱 맞춘 데이터 분석 기초 이해, 좌표 평면, x축 y축의 역할, 그래프 해석 등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넣었습니다. 데이터 주제가 학생 수준에 맞게 재미있으면서 양도 적당히 많아야 하거든요. 이런 고퀄리티의 적당한 양의 자료는 사실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번에 UFO를 관찰한 데이터로 정보를 알아내는 단원에서 활용한 자료도 제가 사실 1년 이상 소중하게 아껴두었던 학생들이 정말 재미있어 할 만한 콘텐츠입니다. 주니어 SW 아카데미에 전격적으로 풀어놓았죠.


▲ 아껴둔 데이터를 대방출했으니 이제 학생들과 보물찾기를 할 시간!


네 번째 W (Where) - 이번 교재에서 어느 지점을 특히 강조하고 싶으신가요?


강신옥 선생님: AI는 100%라는 게 없습니다. 사용하는 데이터에 한계가 있고 오류와 편향이 있기 때문에 이런 점들도 교재에 담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아이들은 그것도 배우는 거니까요. 제가 파일럿 수업을 할 때도 아이들에게 ‘소리 데이터를 다루는데 주변에 소음이 있으면 원하는 답이 완벽하게 나올 수 없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런 점을 설명하고 함께 인정하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교재 내용이 아이들 눈에 맞게 스토리텔링 중심으로 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에겐 스토리로 수업을 진행하면 일반적인 동기유발보다 훨씬 효과적이거든요. 그래서 선생님들이 교재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스토리텔링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더 신경을 쓰고 자세히 다뤘습니다.


김원일 선생님: 정규 정보수업은 학년별 수준에 맞게 단계적으로 진행하지만, 삼성 주니어 SW 아카데미 수업은 학년과 상관없이 융합해서 전체적인 일상생활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누구나 다가서기 쉽게 열린 과정이라고 보면 되겠죠. 미래 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을 위해 꼭 필요한 교육이라는 공감을 갖고, 학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어떤 선생님이든 학생들과 재미있게 수업을 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물론 실제 수업이 이루어지는 과정 속에서 크고 작은 어려움이 발생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 되고, 교실은 더욱 재미있는 곳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과정의 재미와 즐거움이란 치열한 고민을 포함할 때 더욱 커지죠


다섯 번째 W(When) - 삼성 주니어 SW 아카데미가 아이들에게 어떤 미래의 시간을 만들어 주기를 기대하시나요?

 

김원일 선생님: 아이들에게는 기다려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과정의 성숙이 곧 성장이니까요. 모든 학생이 똑같이 정해진 시간에 교재를 가지고 학습하며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는 없습니다. 교육활동이 이뤄지는 과정 속에서 융합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이 생기고, 또 협업을 통해 함께 만들어가는 경험을 공유하며 활동의 가치를 느끼는 것이 중요하죠. 이 때문에 주니어 SW 아카데미가 미래사회의 창의융합적인 인재 양성에 가장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정원 선생님: 교재를 집필할 때 ‘이러면 거의 완벽할 거야’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는데요. 직접 적용을 해보면 또 바꿀 부분이 생깁니다. 정보교육 분야는 계속 빠르게 변화하니까 현장 상황을 바로 반영하는 게 매우 중요하죠. 그런데 교과서는 아무래도 그런 변화가 더디잖아요. 주니어 SW 아카데미는 집필진이 현장에서 수업을 하고 바꾸거나 고쳐야할 부분을 수집해서 바로 다음해 교재에 반영을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아이들이 이렇게 바로 업데이트되는 교재를 잘 활용해서 데이터 분석이나 AI에 흥미를 느끼고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시도하는 태도를 갖길 바랍니다. 중학교 시기는 진로를 정하기 전 다양한 경험을 해봐야 하는 단계라고 생각하거든요. 주니어 SW 아카데미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아이들이 문제 상황에 처했을 때, 데이터 분석이나 AI를 다루면서 해결할 수 있다는 걸 깨닫고 실천했으면 좋겠습니다.


▲ 삼성 주니어 SW 아카데미는 큰 목표를 잡고, 교사는 때에 맞는 방향으로 안내하는 역할을 하면 되겠지요


삼성 주니어 SW 아카데미는 교재를 만드는 사람도, 만나게 될 학생과 교사들에게도, 왜?’를 먼저 생각하게 합니다. 세 분의 말씀처럼 그 ‘왜’의 핵심에는 ‘재미’가 있고, 그것은 자연스럽게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위해 ‘무엇’‘어떻게’ 할 것인가의 ‘의미’로 이어지죠.


앞으로도 삼성 주니어 SW 아카데미는 처음과 같이 ‘언제’, 어디서든’ AI를 잘 활용해서 언어와 장애를 뛰어넘고, 모든 ‘누구’의 삶이 풍요해지도록 돕는 좋은 교육으로 계속 진화해 나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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