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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학생들의 마음을 두드림!(Do! Dream!)

2023.05.10

2023 학교에 가다

인천 안남중학교편

학생들의 밝은 웃음소리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눈에 보이는 인천안남중학교. 인자한 미소가 인상적인 김성주 선생님과 인사를 나누고 교실로 이동했는데요. 진로탐구교실의 이름이 ‘두드림(Do Dream)’이라니! 정말 멋진 이름이죠?

진로탐구반에서 만나니 더 반가운 '주니어 SW 아카데미' 현판

김성주 선생님은 인천안남중학교에서 진로 과목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1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총 4개반에서 진로탐구수업 시간에 ‘주니어 SW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어떤 수업이 진행될지 기대해보면서, 김성주 선생님과 이야기 나눠볼까요?

인천안남중학교 진로담당 교사 김성주입니다!

Q

안녕하세요! 김성주 선생님!
진로 수업시간에 진행되는 ‘주니어 SW 아카데미’ 수업이라니, 굉장히 새로운 느낌인데요?

그런가요? 하하하. 보통 정보수업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죠? 사실 진로 수업이라는 게 거창한 것을 가르치는 수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에게 자신의 꿈과 미래를 위해 준비할 수 있는 시간,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는 수업이라고 생각해요. ‘주니어 SW 아카데미’를 통해 AI 분야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게 되고 또다른 꿈을 찾는다면 가장 훌륭한 진로 수업이 되지 않을까요?

Q

선생님 말씀을 듣고 나니 고개가 끄덕여지네요. 선생님께선 그동안 ‘주니어 SW 아카데미’ 뿐만 아니라 다양한 AI교육을 통해 학생들을 지도하셨다고요?

제 전공이 과학이거든요. 2014년부터 AI 관련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아두이노를 시작으로 AR, VR, 3D모델링, 메카트로닉스, AI, 발명, 영재 등 다양한 교육에 관심이 많았고, 현재는 시교육청에서 운영하는 모듈형 영재교육 프로그램에서 AI를 활용한 SW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천안남중학교 학생들에게도 좀 더 새롭고 다양한 교육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지만 어려운 점이 많아요. 그런 와중에 ‘삼성 주니어 SW 아카데미’를 만나게 됐습니다.

Q

처음 AI교육을 시작했을 때 낯설고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많았다고요?

학교가 구도심에 있어요. 교육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매우 적은 편입니다.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제가 가장 잘하는 것을 학생들에게 가르쳐 주자는 생각으로 AI교육을 시작했는데요. 처음에는 드론 동아리를 구성했는데 5명 왔어요. 드론이라는 걸 들어보긴 했지만 어떤 수업인지 낯설어서 쉽게 시작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죠. 그래서 학생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노력하며 조금씩 AI와 친해질 수 있게 수업을 진행하니 학생들이 점점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처음이 어렵지 경험하다보면 학생들은 금방 배우고 습득하며 발전해 나갑니다. 생각의 틀이 달라지는 거죠. 알려주고 경험하도록 돕는 것이 교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Q

맞아요, 일단 해보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인 것 같아요. 선생님은 ‘주니어 SW 아카데미’의 가장 큰 장점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다른 교육 프로그램들은 주로 외부 강사님이 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물론 훌륭한 외부 강사님을 만나는 건 좋은 기회지만 학생들이 궁금한 점이나 관심 있는 것을 질문하고 답하는 시간이 좀 부족해 아쉬웠어요. 하지만 ‘삼성 주니어 SW 아카데미’는 제가 직접 수업을 하니까 학생들이 궁금한 점들을 언제든지 답해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그리고 ‘삼성 주니어 SW 아카데미’는 학생들이 쉽게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이 굉장히 많아요. AI에 관심을 갖고 변화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계속 볼 수 있다는 것 또한 교사로서 즐겁고 행복한 일입니다.

'주니어 SW 아카데미' 수업이 시작됐습니다!

김성주 선생님의 ‘주니어 SW 아카데미’ 수업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선생님께선 ‘자유로운 분위기’를 강조하셨습니다. AI교육은 강압적으로 주입식 교육이 돼선 안 된다고 이야기하셨지요. 그래서일까요? 수업 내내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친구야! ‘달려라 공룡’ 너무 귀엽지 않니?

우선 학생들끼리 서로 도우며 수업과정을 수행하고 모르는 부분은 선생님께 질문합니다. 마치 학생들 모두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힘을 합쳐 노를 저어가는 모습 같았지요.

“잘 따라오고 있나요? 못해도 괜찮아요. 여러분이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선생님이 기다릴게요!”

김성주 선생님의 따뜻한 한 마디에 용기를 얻은 학생들은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

지금도 너무 잘하고 있는데 이렇게 한 번 바꿔볼까?

Q

선생님, AI교육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부분이 있다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학생들의 마음을 여는 일 같아요. 단순하게 지식교육으로 접근하면 학생들이 거부감을 느끼게 되더라구요. 무슨 얘기인지 모르고 무작정 ‘과학이야. 시험에 나오니까 외워야 돼’ 이렇게 생각하게 되니까요. 하지만 교사가 마음으로 다가갈 때 학생들도 마음을 열고 관심을 가져요. 그래서 ‘주니어 SW 아카데미’가 참 좋습니다. 오늘도 학생들은 그저 공룡 게임을 만들며 즐겁게 놀았다고 생각할 것 같은데 그 안에 코딩이 숨어 있잖아요. 학생들은 코딩을 배운 거고요. 이런 게 바로 학생들의 마음을 여는 일입니다.

선생님 공룡이 달려가는 게 너무 신기해요!

Q

학생들의 마음을 여는 일이 가장 먼저라니! 정말 멋지네요.
선생님, 교사로서 AI교육을 통해 이루고 싶은 꿈이나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 있으신가요?

자신이 원하는 걸 하고 원하는 꿈을 이뤘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엔 정말 다양한 직업들이 있잖아요. AI분야에선 특히 직업들이 무궁무진하고요. AI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하고 보는 눈을 키워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헤매지 않고 잘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바로 진로 수업의 목표이기도 하고요.

김성주 선생님의 수업에서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던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주니어 SW 아카데미’가 인천안남중학교 학생들의 마음을 두드렸고 학생들의 마음이 활짝 열렸기 때문이겠죠? 처음엔 낯설고 어려웠을 지 몰라도 ‘주니어 SW 아카데미’의 두드림은 학생들에게 또 다른 꿈을 품게 하고 결국 ‘’Do Dream!’’ 할 수 있게 도와줄 겁니다.

지금까지 새로운 꿈을 향해 달려가는 곳, 인천안남중학교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