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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ool

AI수업에서 춤추고 싶다면? 춰야죠! 신나게!

2023.09.14

2023 학교에 가다

경기 백신중학교

수업시간에 노래를 따라부르거나 춤을 춰 본 적 있으신가요?
여기, 백신중학교 정보교실에서는 흥겨운 노래가 흘러나오고 신나는 목소리의 학생들이 왁자지껄 수업을 듣고 있는데요.

▲ 백신중학교 정웅열 선생님! 오늘 수업이 기대됩니다!

과연 어떤 수업이길래 이렇게 즐거운지, 정웅열 선생님의 말씀에 귀 기울여 볼까요?

“여러분이 제일 좋아하는 시간입니다. 먼저 칠판에 ‘주니어 SW 아카데미’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적어볼까요?”

선생님의 말씀에 칠판으로 달려가는 학생들!
칠판 앞에 선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 걸 보니 그동안 하고 싶은 말이 꽤 많았나보네요.

▲ 하고 싶은 말이 많이 있어요!

"월요일 AI 수업이 기다려져요! 월요병이 치유됐어요!"
"IT수업 재미있어요! 정웅열 선생님이 좋아요!"
“스프라이트 덕구야! 사랑해!”

이토록 AI 수업을 사랑하는 학생들이라니!

학생들이 조별 모둠 책상에 모여 앉자,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되는데요. 선생님이 프로젝트 활동지를 꺼내서 칠판에 붙이며 설명합니다.

“자, 이건 작년에 다른 학생들이 방과 후 수업 때 만든 프로젝트 활동지예요. 이렇게 모든 자료가 하나씩 쌓여서 새로운 역사가 됩니다. 오늘 여러분도 하나의 역사를 만드는 거예요.”

하나의 수업에 하나의 역사가 쌓이는 일이라니! 정말 멋진 말인데요.

▲ 선생님의 말씀에 두 눈이 반짝입니다

오늘은 조별로 다양한 사회 문제를 설정하고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보는 날입니다. 학생들은 정웅열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팀장, 기록자, 개발자로 나눠 자신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면서 토의를 진행하는데요.

▲ 학생들은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합니다

모둠 토의가 시작되자 선생님이 튼 음악이 교실에 울려 퍼집니다. 학생들은 교실 이곳저곳을 오가며 토의를 하고, 자유롭게 생각을 나누고, 또 신나서 노래도 하고 춤도 춥니다!

이때! 박서현 학생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옆 모둠으로 달려가서 말했습니다.
“덥고 추운 걸 자동으로 인식해서 온도를 조절해주는 에어컨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자신의 모둠을 뛰어넘어 옆 모둠에게 아이디어를 준 건데요. 반응이 폭발적입니다. 정해진 틀 없이, 틀을 뛰어넘어 모두 함께 참여하는 수업이죠.

▲ ‘주니어 SW 아카데미’ 수업은 잠시도 앉아 있을 수 없어요!

토의가 어느 정도 마무리될 무렵, 정웅열 선생님이 자리를 정리합니다.
“자, 이제 팀장은 자리에 앉아 있고 조원 친구들은 다른 모둠에 가서 그 모둠은 어떤 걸 만들었는지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지금부턴 다른 모둠의 정보를 캐는 스파이가 되는 겁니다!”

학생들은 관심이 갔던 모둠으로 달려가서 질문을 던집니다. 자리를 지키고 있던 팀장은 그 모둠이 만들고 있는 AI에 대해 설명하죠.
“우와! 그 아이디어 진짜 좋네요”
“이런 게 나오면 당장 살 것 같아요!”

▲ 다른 모둠은 어떤 아이디어를 냈을까요?

잠시 후 자신의 모둠으로 돌아온 학생들은 모둠의 AI에 대해 객관적인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다른 모둠처럼 데이터를 좀 더 수집해야 할 것 같아요.” “우리가 직접 데이터를 구해보자!”

자료가 더 필요하면 바로 교구를 가져와서 직접 입력합니다. 교실 안에 있는 페트병, 플라스틱 컵을 인식해서 분리수거를 구별하는 AI를 만들기도 합니다. 한 걸음 뒤에서 보고 있으면 한 뼘 더 자라나는 학생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기분이 듭니다.

▲ 학생들의 성장 뒤에는 교사의 열정이 있습니다!

이쯤되니 선생님의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잠시 이야기 나눠볼까요?

Q

'선생님의 AI수업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공감하시나요? 항상 학생들과 함께 새로운 것에 도전하시는 느낌이 듭니다.

저는 도전보다는 책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학생들은 굉장히 바빠요. 두 시간의 수업 시간 동안 정말 재밌게 잘 배우고 갔으면 하는 마음에 다양하게 준비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교사로서 학생들에게 억지로 무언가를 시키는 것보다 본인이 희망하면 직접 선택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수업 시작할 때 보여줬던 예전 학생들의 활동지 같은 경우도 굉장히 귀중한 수업자료예요. 학생들이 교사한테 배우는 것도 있겠지만 동료 학습자들에게 배웠을 때 훨씬 학습 효과가 좋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예전의 자료들을 참고로 한 걸음 새롭게 나아가는 거죠.

Q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장래희망으로 AI관련 분야를 뽑는 학생들이 많더라고요. 평소 학생들이 이 분야에 대해 고민을 많이 이야기할 것 같은데 어떤가요?

AI관련 분야에 장래희망을 두고 있다는 건 그만큼 학생들이 AI를 더 많이 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굉장히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죠. 학생들은 앞으로 2040년, 2050년대를 살아가야 합니다. 학생들의 삶 속에서 AI는 그냥 숨 쉬는 것과 같아지는 거죠. 그런 일들을 좀 더 일찍 준비하고 대비할 수 있게 해주는 게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중심을 잘 잡아줘야 하는 게 교사의 역할이고요. 다양한 수업을 함께 하면서 AI교육을 진행하다 보면 특별히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상담이 이뤄지고 고민이 해결되는 것 같습니다.

▲ AI수업이 다양해지면 학생들의 고민은 저절로 해결됩니다

Q

모둠 토의 시간에 교실에 울려 퍼지던 노래도 인상 깊었습니다. 학생들이 너무 즐거워하던데요? 토의를 하다가 춤도 추고 따라 부르기도 하더라고요.

평소에도 그래요. 학생들이 이 수업을 즐길 수 있게 즐거운 상황을 만들어주는 거죠. 그러면 학생들은 더 흥이 나서 열심히 합니다. 요즘 학생들은 MZ세대를 넘어 알파세대라고 하잖아요? 음악과 춤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칠판에 하고 싶은 말이나 신청곡을 적어놓기도 하고요. 교실을 학생들이 좋아하는 허용적인 환경으로 만들어 두는 거죠. 그러면서 학생들이 교실을 좋아하게 되고 이 공간에서 내가 좋아하는 AI를 발견하게 하는 겁니다. AI가 어렵지 않고 재밌다는 걸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고요.

Q

선생님께선 워낙 오랜 시간 학생들을 봐와서 학생들의 변화를 느끼는 순간이 굉장히 많으셨을 것 같은데요. 기억에 남는 순간 있으신가요?

처음 백신중학교에 왔을 때와 지금만 비교해도 많이 다릅니다. 저는 정규과목은 1학년 정보수업만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2, 3학년은 사실 인공지능을 배울 기회가 적어지잖아요. 그런데 학생들의 관심이 점점 늘어가면서 방과 후 수업이나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많아졌어요. 학생들이 AI와 함께 변화하고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안에서 꿈을 찾기도 하고 새로운 관심 분야를 찾기도 하죠. 이런 변화가 교사로서 굉장한 보람입니다.

▲ AI와 함께 성장하는 학생들을 보는 건 굉장히 큰 보람입니다!

Q

선생님께서 그동안 AI교육에 대해 많은 소통을 하셨는데요. 앞으로 발전해 나가야 할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I교육의 중심에서 ‘주니어 SW 아카데미’ 교육은 영양제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공교육 차원에서 진행하기 어려운 부분을 함께 고민해주고 방향을 제시해 주시니까 학생들에게도 더 재밌는 것, 더 좋은 것을 가르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거든요. 교사로서 새로운 자극이 되기도 하고 교육자료를 보다보면 계속 공부하게 되는… 이런 선순환이 모두 학생들에게 돌아가게 되거든요. 학생들이 곧 교육의 미래잖아요? 이런 수업들이 지속적으로 계속됐으면 하는 게 가장 큰 바람입니다.

▲ 학생들의 웃음이 가득한 곳에 AI 교육으로 항상 함께하겠습니다

Q

AI는 워낙 빠르게 바뀌니까 당장 10년 후의 변화도 예측하기 힘들다고 하잖아요. 선생님은 10년 후에 스스로 어떤 모습일 것 같으세요?

AI뿐만 아니라 한 치 앞도 모르는 게 사람의 인생이잖아요. (웃음) 반대로 10년 전에 내가 어떤 모습이었나 생각해보게 되네요. 그땐 지금보다 더 젊고 에너지가 넘쳤지만 좀 어수룩했죠. 학생들에 대한 이해보다 내 열정이 강했던 시기인 것 같아요. 10년 후를 생각하면 그땐 지금보다 에너지가 좀 더 떨어질 순 있겠지만 학생들을 더 깊게 이해하고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게 무엇인지 좀 더 능숙하게 캐치하는 교사가 되어 있지 않을까요? 저 스스로도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하게 되네요.

정웅열 선생님은 시간 내에 끝내지 못해 조급해하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우리 인생이 오늘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면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이 많아요. 오늘 다 끝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맞습니다. 앞으로 학생들이 걸어가야 할 길은 수많은 AI와 함께 할 것입니다.
그 변화를 즐기고, 변화보다 앞장서서 걸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AI교육의 핵심이겠죠?
백신중학교 학생들은 오늘도 AI가 만드는 행복한 미래를 향해서 걸어 나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백신중학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백신중학교는 언제나 AI와 함께 합니다!